나 알아~ 뭘 아냐구~? 내가 모른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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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포코Teenie-Poco

10세 | 130cm | 28kg | Female |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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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땋아 묶었다. 짧고 굵은 나뭇잎 모양의 눈썹과 약간 올라간 눈매는 항상 웃는 상이다.
입은 고양이입 모양이며, 손발과 코가 작은 것에 비해 귀가 큰 편.

“누가 그러더라, 티니는 90%의 순진함과 5%의 멍청함, 3%의 똑똑함과 2%의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이루어져 있다고.”
아이를 표현하는 더없이 완벽한 말이라 한다.

“진짜요~? 나 안 멍청한데~?”
비록 아이는 이렇게 반응하지만.



티니, 그 아이는 너무 순진해.
사람을 잘 믿는 / 낙천적인 / 솔직한 / 정 많은
빈민가에서 나고 자란 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아이는 사람을 너무 잘 믿었다. 이는 아이의 주변인들이 아이를 넘치도록 사랑해 준 탓이었다. 속아 넘어가거나, 아이에게 어려운 일이 닥쳐도 아이는 사람을 믿었기 때문에 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연장선상으로, 사람에게 경각심이 없는 탓인지, 아이는 숨길 것이 있어도 조금만 구슬리면 술술 털어놨다. 헉, 말해버렸어~ 또한 자기감정에 솔직했다. 있지, 나 지금 조금 슬퍼. 거기다 아이는 정까지 많았다. 솔직히 말해서, 나중에 어떻게 살아남으려는지 모르겠다니까요. 주변인들은 이렇게 평가하곤 했다.


게다가 멍청하기까지 하지.
덤벙대는 / 즉흥적인 / 잘 잊는
아이는 꼼꼼한 편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루에도 오만가지 것들을 까먹어버려 허겁지겁 찾으러 가곤 했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잃어버렸다며 찾거나,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혼자 넘어지거나. 계획적이기보단 즉흥적인 탓에 이런 특성이 더 두드러졌다. 티니, 오늘의 멍청함은 몇 번이었어? 오늘은~ 다섯 번~


그런데, 있지 말이야, 의외로 똑똑한 구석이 있어.
핵심을 잘 파악하는 / 습득력, 응용력이 좋은
오르텐시아에 입학할 정도라고? 오르텐시아가 평민의 입학도 허용하긴 하지만, 빈민가에서 오르텐시아 입학을 시도할 생각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었다. 그만큼 아이는 꽤 비상한 머리가 있었다.
아이는 가끔 문제의 핵심을 아무렇지 않게 꿰뚫곤 했다. 나 알아~ 뭘 아냐구~? 내가 모른다는 걸! 언뜻 보면 앞뒤가 안 맞는 바보 같은 말이지만, 결코 아무렇게나 뱉은 말은 아니었다. 아이는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알았다.
또한, 가르쳐주면 쉬이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그것을 가지고 자유자재로 놀았다. 아이는 오르텐시아 입학을 위해 버려진 책을 모아 혼자서 공부했는데, 특유의 습득력과 응용력으로 오르텐시아 수업을 무리 없이 따라갈 만큼의 성취를 이뤄낼 정도였다.


내 생각에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닌 것 같아.
속 깊은 / 예측할 수 없는
순진하고, 덤벙거리고. 조금 똑똑할 뿐인 아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는 의외로 속이 깊었다. 오르텐시아에 입학한 것도 결코 ‘유별나게 똑똑하기 때문에’, ‘주변인들이 추천하기 때문에’가 아니었다. 나는요, 오르텐시아에 입학해서, 훌륭한 군 장교가 되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거예요.
보이는 것보다 속이 깊어서일까, 아이는 때때로 예측할 수 없었다.

01. 이름
티니-포코는 둘 다 이름이야. 종종 이름과 성의 조합으로 오해받지만, 아이는 평민이기에 별다른 성이 없었다. 티니Teenie는 작은 사람, 포코Poco는 조금씩, 한걸음이라는 뜻이다. 엄마는 아마 내가 작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사람이길 바랐나 봐. 그렇게 말하는 아이는 쓸쓸해 보이기도, 기쁘기도, 슬퍼 보이기도 했다.
아, 꼭 티니-포코라고 불러줄 필요는 없어~ 보통은 나를 티니라고 부르지! 포코로 불러도 좋아. 알아듣게만 변형해서 부르면 뭐든 다 괜찮은 듯.

02. 출신
그림의 빈민가 태생.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에서 자란 아이는 말보다 음악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자랐다. 아이는 잡다한 심부름으로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한다. 벌이가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간이 빌 때는 거리로 나가 아무렇게나 춤을 추기도 했고, 때로는 흑송 숲에 가 나무를 타는 등 자유롭게 살았다.

03. 가족
고아.
아이의 가족은 오래전부터 빈민가에 살았다. 듣기로는 데보티오 때 빈민가에 들어와 아이의 세대까지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 한다. 아버지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아이와 무척 사이가 돈독했으나 아이가 5살 즈음에 병으로 돌아가셨다. 아이의 형제는 없다.
혈연관계로만 따지면 아이는 확실한 외톨이었다. 그러나 아이의 가족이 오랫동안 빈민가에 살았던 탓인지 주변의 이웃과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해, 그들이 아이를 키워 주었다. 내 주변의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이 나를 키웠지. 아이는 자랑스레 말하곤 했다. 아이는 그들을 가족으로 여기고 있다.
아이와 아이의 주변은 태생부터 빈민가인 사람이 대부분으로, 빈민가의 생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크게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며, 이 덕분에 아이가 밝게 자랄 수 있었다.



그 외의 것들

01. 말투
말끝이 길다. 나 말끝이 길어~? 본인은 모르고 있다.
아마 어린 시절부터 대화보다는 노래로 말을 배우며 생긴 버릇이 아닐까, 하고 주변은 추측한다.
기본적으로 또래에겐 반말을 쓴다. 나이 차이가 큰 사람 앞에서나 대중적인 말하기를 할 때는 존댓말을 쓰지만, 반말이 꽤 섞여 있고 다소 예법을 갖추지는 못한 편이다.

02. 태도
빈민가 출신 아이인 만큼 신분에 대한 차별은 전혀 없다. 그러나 귀족 신분을 아예 만나보지 못한 만큼 소위 ‘귀족적인’ 성격의 사람을 대할 때는 다소 긴장하는 편이다.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때문에, 다소 행동이 엉성해지거나 실수가 잦아지는 편이다.
보통은 낯가림이 거의 없으며 상대방을 편하게 하는 태도로 다가와, 친해지기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03. 취미
노래 흥얼거리기 - 기분 좋을 때마다 흥얼거린다.
팬플룻 연주 – 많이 서투르다.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다. 소리만 겨우 나는 정도.

04. 종교
텔루스교를 믿는다.


오르텐시아에서.

01. 생활
입학 전과는 전혀 다른 생활 환경으로 인해 아직도 적응 중이다. 생활의 많은 부분을 몰라, 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 훨씬 나아진 환경에 전반적으로 신기해하며 만족하지만, 가끔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입학 전 생활을 그리워할 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02. 학업
생활 면에서 적응하지 못한 것에 비해, 학업 면에서는 적응을 마쳤다. 처음에는 뒤처졌으나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았으며, 현재는 평균 조금 위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입학 전 많은 활동량 덕분에 체력이 좋아, 기초체력훈련 과목에서 뛰어난 성취를 보인다. 선택과목으로는 음악을 듣고 있다.

03. 소지품
낡은 팬플룻.
입학 전 길거리에서 주웠다. 가끔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