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는 마치 동화 같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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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로카유gateau rocaille

15세 | 164cm | 53kg | Male |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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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밤하늘을 닮아 칠흑같이 새까맣고 곱슬기가 보이기 시작하는 머리칼은 어느새 자라 이마를 살짝 덮었으나, 청소년기에 들어간 아이는 그것마저 거슬려 자꾸 넘기려했다. 살짝 내려간 눈꼬리에, 노란 눈동자는 여전히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게 내비추었지만 가끔씩 보이는 슬픈듯한 눈은 보이지 않게 하려 애쓰는 듯했다. 오르텐시아에서 멋지고 행복한 초등부를 지낸 아이는 조금 더 성장했더라.

여전히 빛나는 호기심을 갖고 있었으나, 그 관심은 주로 정적인 활동에 좀 더 집중되었기에 불편한 교복도 단정히 잘 입게 되었다. 소매가 잉크로 지저분해지는 일은 줄었지만 노파심에 주로 겉옷을 벗고 다닌다. 흰 모래사막같은 피부에 점들이 꽤 많이 있는 편으로, 가토 로카유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 외유내유ㅣ이타적인ㅣ몽상가 ]

한마디로, 사랑받고 부족할 것 없이 자란 아이. 상냥하고 차분하며 잔정이 많다. 항상 부드러운 미소를 만면에 띄우며 말랑말랑한 태도를 고수한다. 상처도 쉽게 받는 편.
남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좋아하고, 모두에게 기본적으로 호감을 갖고 행동하며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나선다. 손해보는 일이 생겨도 괜찮다고 넘길만큼 많이 무르다. 거절당하는 일에는 여전히 면역이 없지만, 그때는 서로 시간을 갖거나 차분히 대화로 풀려 노력한다.

나이에 맞지 않게 어리광을 부리는 일이 많은데, 이는 그냥 아이의 애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인 듯 하다. 감정표현 역시 풍부한 그대로지만, 긍정적인 감정표현은 더욱 늘어난 반면 부정적인 감정표현은 조금 줄어들었다.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 하며 차라리 입을 다무는 걸 선택하지만, 상대가 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상대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 역시 변치 않은 듯 하다.

몽상가 기질이 있어 멍하니 무언가를 생각하느라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대화를 할 때, 걸을 때도 마찬가지. 여전히 한눈을 팔다가 다치는 일이 많지만 익숙해졌는지 더 이상 티내지 않는다.
또한 여전히 동화와 환상의 세계를 믿으며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한다. 강박처럼 느껴질 정도로 동화같은 일이 현실에도 벌어질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집안에서 많이 지적했는지 조금 주춤하는 기색이 보이며 그 전처럼 많이 언급하지는 않는다.

▶ 로카유 家

<그림>에 위치한 도시와 빈민가의 경계에 자그마한 영지를 갖고있는 자작가. 처음은 <그림> 내에 자리잡은 주변 백작가들의 무역거래 중계인을 도맡은 것으로 시작해, <그림>의 소도시 내에 유통되는 술 사업과 의약품 사업 및 거래로 입지를 잡아 몇 십 년만에 급부흥하여 사업 관련으론 아직 그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 도시 내에서는 그런대로 긍정적인 평판이 있는 반면, 빈민가 쪽에서는 위선자라는 혹독한 평이 들려온다.
사업보다 로카유의 이름이 더 널리 알려진 분야는 따로 있다. 로카유는 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가문으로도 유명하다. <그림> 내에서 최근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화가나 예술가가 로카유의 후원을 받고 있었다는 경우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로 빈민가에서 로카유의 이름을 달고 특출난 예술성을 떨치는 자도 나타났다. 아름다운 바다와 카프카의 사막을 주로 그리는 그 화가는 빈민가에서 꽤나 주목을 끌고있다.

가토의 아버지, 파베 로카유는 로카유 자작가의 가주로써 국가에 충성을 바치며 주로 도시와 외교 쪽으로 활동한다. 가토의 어머니, 샬롯 로카유는 카프카 유목민 출신임과 동시에 뛰어난 화가, 무예가로 알려져있으며 그들 사이에 아이는 가토 로카유 한 명 뿐이다. 다만 샬롯 로카유가 빈민가에 살던 아이를 입양하여 몇 년 전 데려갔는데, 그 이후 아이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아이를 죽인 것이 아니냐는 소문과, 빈민가에서 벌어진 작은 몸싸움이 사실 로카유 가와 관련있다는 소문은 마치 먼지 낀 안개처럼 빈민가를 두르고 있다.


▶ 학교생활

활동보다는 이론을 훨씬 좋아했었지만, 이젠 적당히 병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넘치는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과목은 이론이기 때문에 주로 도서관에 틀어박혀있는 일이 잦다. 수영은 여전히 매우 싫어하지만, 이제는 발장구 정도는 칠 수 있게 되었다. 집중력이 매우 높아 한번 꽂히면 그것만 하기 때문에 행동이 극과 극으로 나뉘지만, 성장한 만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초등부 때는 그것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동화를 읽는 것, 친구들과 노는 것이었지만 이젠 친구와의 교류도 신경쓰면서 체력 단련 및 개인 지적 활동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 기타

말투는 느리고 부드러우며,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아 이야기하기에 다정하고 상냥하다. 친구와 친구 사이의 예의를 교육받았기에, 조금씩이나마 제대로 된 존댓말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상대가 사양하면 그만둔다.
대화할 때면 주로 이야기를 듣는 편이다. 물론 말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전히 이야기를 듣는 쪽을 선호한다. 가만히 앉아서 상대를 애정과 신뢰가 가득 넘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모든 신경을 이야기에 집중시킨다.

도서관과 책 읽는 것을 정말, 정말 좋아한다. 글쓰기 역시 좋아해 일기를 즐겨 쓴다. 바다에 관련된 동화, 상상속의 존재인 인어 삽화가 가득 들어있는 동화를 특히 선호한다. 덕분에 학교에 가지고 온 종이와 잉크, 온갖 동화책들이 묵직하도록 쌓여있다. 여전히 동화를 사랑하며, 남는 시간에는 책을 끊임없이 읽는다.

몸에 희미하게 잉크향과 낡은 종이냄새가 배어있다. 산책한 후엔 방금 햇빛 아래에서 빨래한 옷을 입은 것 같은 햇빛냄새가 난다. 본인도 그 냄새가 좋은지 가끔 교복에 코를 박고 킁킁거린다. 그림 출신이라 그런지 추운 날씨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따뜻하고 말랑한 것을 좋아한다.

맷집이 있어 힘든 훈련 시에도 잘 버티며, 맞아도 아파도 전혀 티를 내지 않는다. 잘 버티고 티내지 않는다고 해서 아픈 것까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유지한다. 가끔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 장난을 치는 것과는 별개인 듯. 먹는 것은 그닥 좋아하지 않으나 최근에 심화된 훈련과 수업을 듣고, 튼튼해져야한다는 생각에 적당히 먹으려 노력한다. 단 것은 여전히 좋아하는 듯.

상대방이 다치는 것을 가만 두고 보질 못한다. 그때만큼은 인상을 쓰고, 상대에게 서툴게 화를 내는 일도 있을 정도. 본인 말을 듣자면, 속상해서 못 견디겠는 마음 반, 술과 약품을 다루는 로카유 가의 장남으로써 가만 있지 못하겠다는 입에 발린 말 반이 섞여있다.

수영은 정말 싫어하지만, 카프카와 바다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있다.
평민친화적이나 수혜적인 시선일 때가 많다. 본인도 느끼고 있어 고치려고 노력 중이지만 잘 되지 않는 듯.
텔루스 교를 믿고 있어서 대화 중 자주 언급하기도 한다.
예전부터 간혈적으로 꾸던 악몽이 시간이 갈 수록 심화되어 아침에 상태가 그닥 좋지 않다.


「단짝 친구! 다른 말로 흑송나무 친구!」


10살 맞이했던 방학 때 서로의 집으로 놀러가서 함께 놀자는 약속을 한 뒤로부터 방학을 맞이할 때마다 포코포코와 함께 만나 놀곤 했다. 장소는 서로의 집, 아니면 둘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멋진 흑송 숲! 포코포코에게 나무 타는 법을 배우거나, 포코포코의 집에 놀러가서 가족분들에게 포코포코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즐겁게 지냈다. 전엔 그저 흑송 숲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이후 흑송 숲을 볼 때마다 포코포코와 놀았던 기억을 되새기게 되었다. 학교에서도 가토와 포코포코는 서로 붙어다니며, 가토는 포코포코가 가끔 땡땡이치도록 꼬득여 자주 산책로 근처 숲에서 같이 놀곤한다. 그때마다 기꺼이 따라와주는 고마운 포코포코. ...어릴 적과 달리 생각이 많아보이는 포코포코를 남몰래 걱정하고 있다. "포코포코. 난 항상 너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알아가는 중이지만 앞으로도 네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넌 내게 있어 소중한 단짝이자 흑송 친구야."

「비밀기지의 멋진 독서친구!」


도서관에 있는 자신만의 비밀기지에 가다, 매일같이 책을 읽고 있는 데클렌에게 함께 제 비밀기지에 가지 않겠냐고 제안한 것이 그 시작! 어느새 정신차려보면 데클렌이 멋진 공상을 이야기하는 것을 즐겁게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원래도 데클렌이 좋았으나,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시험기간에 서로 머리를 맡대며 시험문제를 추론하는 건 정말이지 멋진 일이었다. 제가 하는 이야기도 주의깊게 들어주는 데클렌! 중등부에 들어가서부터 자신에게 도서관은 의무적인 방문장소가 되었지만, 데클렌 덕분에 가토는 여전히 행복한 기분으로 도서관을 향한다. 그 곳엔 작은 새 데모와 데클렌이 있기에.

「방학이야! 오늘은 어디로 놀러갈까?」


어린시절 방학 때, 함께 평민들의 축제에 놀러가자는 세스와의 약속으로 케인과 함께 평민들의 축제를 구경하러 갔다. 흥미로운 얼굴을 한 채 축제를 둘러보는 세스와, 마지막엔 바닷가에서 불꽃놀이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마침 안데르센이 바다가 인접한 지역이라 세스가 수영을 알려주겠다곤 했지만... "아직까지는 무서워!" 방학이 되면 첼레스테 네에 놀러가거나 함께 놀 계획을 적은 편지를 보냈다. 소소한 잡담이 섞인 세스와의 편지는 소중하게 보관하곤 한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데다 차분하게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친구! 첼레스테 네와 친해지라는 아버지의 압박이 있었지만, 그건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로써만 교류 중이다. 이 사실은 아이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방학이야! 오늘은 어떤 편지를 써줄거야?」


어린시절 방학 때, 함께 평민들의 축제에 놀러가자는 세스의 제안으로 케인과도 함께 축제에 동행했다. 멋진 불꽃놀이를 함께 볼 수 있을까 했지만 아쉽게도 그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 외에도 1년에 한두번씩 놀러가서 많은 추억을 쌓았으니 괜찮아! 방학이 되면 첼레스테 네에 놀러가거나 함께 놀 계획을 적은 편지를 보내곤 했다. "우리 뭐하고 놀까? 아참, 오늘말이지~, 무슨 일이 있었냐면..." ...금방 일상 이야기로 가득 차버리는 편지였지만! 이렇게 나눈 이야기는 편지로 대답을 기다리는 것이 답답해 만나서 미주알고주알 마저 이야기하는 가토이다. 케인과 주고받은 편지는 소중하게 보관하곤 한다. 항상 제가 먼저 억지를 부리는데도 잘 들어줘서 미안하고 고마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