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즐거워 보이시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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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에버하르트Sierra Eberhard

15세 | 140cm | 34kg | Female |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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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기가 도는 채도가 탁한 보라색 머리. 머리를 묶고 있는 리본은 마치 머리띠를 한 것 마냥 크게 둘러 묶어 아래로 매듭지어 빼놓고 있다.
둥근 눈매 안에 담겨있는 금안은 언제나처럼 반짝거린다. 원래는 악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았으나 선물 받은 귀걸이와 팔찌를 착용하고 다니는 모양.
귀걸이와 팔찌 모두 그녀를 닮아 보라색으로 물든 금빛으로 반짝거린다.

시에라 에버하르트는 어쩌면 나쁜 의미로 완벽하게 귀족다웠다. 오만하고 당당하기 그지없었으며 남들에게 틈을 내보이지 않는 것까지, 어디로 보나 착실하게 귀족의 예법을 익힌 귀족가의 아가씨였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꽤나 장난스러운 성격이었으나 어느새 그런 낌새는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도 태평스럽게 장난을 치는 모양이나 어디로 보나 사교를 위한 스몰토크에 불과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르게 벽을 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시에라의 말은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는 게 어렵다"라는 말을 간혹 듣기도...

늘 방실방실 웃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혼자 있을 때면 사색에 빠지는 날이 많아졌다. 혼자만의 고민인지, 아니면 누구에게 기대기 싫어하는 탓인지 쉽게 말을 꺼내놓은 적은 없다고 한다. 그 외에도 사소하게 바뀐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일단 시에라 에버하르트가 승부욕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다.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고 만약 지게 된다면 지겨울 정도로 매달려서 자신이 이길 때까지 결판을 내야 한다고. 자신이 받은 건 반드시 되돌려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자신이 이겨야만 성질이 풀리는 듯싶었다. 실제로 초등부 때 계속 "일기토"를 핑계로 시비를 걸던 선배와 어느 날 담판을 지었다는 말도 들린다.

001. 학교생활
"시에라요? 저기 도서관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 원래도 도서관에 자주 출입하던 시에라였으나 중등부로 올라간 뒤로는 거의 도서관에서 사는 모양이다. 역시나 주로 공부하는 것은 역사. 역사에 관해서라면 동급생 중에서 시에라를 따라잡을 없다는 평을 받을 정도이다.
"걔 엄청 독하던데.." 선택한 전공은 전투 장교. 선택 과목으로는 궁술, 기초 외국어를 수강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궁술 쪽에서는 가히 집착적으로 노력한 덕분에 순식간에 상급반의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한때는 과녁의 중앙에 화살을 맞추기 위하여 쉬는 날에 하루 종일 궁술 연습만 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공부를 하지 않을 때에는 정원이나 호숫가에서 적당히 넋을 놓고 있는 경우가 대반사. 언제나 싸움이 있는 곳이면 몰려갔던 예전과 달리 상당히 차분해진 편이다. 때때로는 어딘가 예민해 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002. 시에라 에버하르트

셰익스페라에 거주하고 있다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에버하르트 가는, 데보티오가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존재한 유서 깊은 가문이다. 에버하르트는 선대의 사상에 따라 "평등한 교육"에 중점을 두어 진정으로 평등함을 위해서라면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평등해야 한다는 취지로, 전문인을 고용하여 가문의 이름으로 평민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하는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교육 사업으로 손을 뻗어 교육을 위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에버하르트가에 최근들어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는 탓에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고 한다. 무슨 소문인지는… 아는 사람만 알고 있다.


003. 그 외에 대해서
좋아하는 것은 역시나 시끄러운 것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그리고 몽실몽실한 크림 스튜. 스프도 좋아한다.
왼손잡이이나, 검을 다룰 때만큼은 양손을 쓰기 위해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방 안에는 방 안의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커다란 곰돌이 인형과 작은 보스 인형, 그리고 작은 강아지 열쇠고리가 놓여져 있다.
책상 한켠에는 작은 보석함이 있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편지가 전부다.


「<악몽이 모두 제것이었다면 좋았을텐데요.>」


[ 데이, 저번 교환일기는 잘 받았어요. 데이를 닮아 귀엽고 동그란 벌레를 그려주신 것도 잘 보았답니다. 아참, 데이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교환일기에서라도 데이에게 말을 편하게 하고싶어요. 저는 데이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또 그만큼 소중한 친구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데이처럼.. 저도 말을 놓고 싶은거라고, 여겨주셔도.. (약간 글자가 삐뚤하다.) 아무튼. 저에게 있어서 데이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무게니깐요. 데이와 함께 쌓아가는 편지도, 같이 잠드는 추억도 제겐 너무나도 욕심이 나는 것들이에요. 제가 친구로서 욕심이 나는 게 있다면 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 데이, 언제라도 좋으니 무서운 꿈을 꾼다면 찾아와주세요. ] 「시에라 에버하르트의 비밀노트 中 」

「"이번 동화의 끝은 마음에 드시나요?"」


첫 시작은 신데렐라, 그리고 인어공주, 라푼젤, .. 당신이 들어봤을 법한 모든 동화책의 이름들을 펠릭스에게 전해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난생 처음 선물을 받아본다는 말 때문이었는지 단순히 동화를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제 용돈으로 산 동화책을 펠릭스에게 매번 선물로 보내주었다고. 방학때도 종종 동화책이나 자신이 즐겁게 읽은 책을 보내준 것으로 보아 펠릭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꽤나 즐거웠는 모양이다. 중등부에 올라와서는 공부에 집중하게 되어 책을 건네주는 주기는 길어졌으나 활자로 담겨있는 이야기 대신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동화로 시작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시간은 시에라에게는 조금 특별해졌을지도. 아참 펠릭스, 저번에 전해준 책의 감상문은 왜 아직도 안주시는거에요~? 저 기다리고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