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고개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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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네 에기스트Helione Egist

15세 | 168cm | 52kg | Female |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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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빛나는 금발의 머리칼이 허벅지 언저리까지 내려온다.
타오르는 듯한 붉은 홍채를 지니고 있으며, 삼백안이어서 날카롭단 인상을 준다.

[ 소유욕 강한, 자신감이 상당한, 분석적인, 가끔 충동적인 ]


“ 한 번 손 안에 들어온 것은 놓지 않아. ”

자신의 흥미에 드는 것이라면 무조건 얻고자 한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리고 손에 얻었다고 판단이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놓지 않는다. 또한 제 것을 탐하려는 자들에게는 날을 세운다.

“ 항상 떳떳하게 고개를 들고 다녀야해. ”
“ 그래야 얕잡아 보이지 않지. ”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성큼성큼 걷는 걸음걸이, 그리고 힘이 서려있는 목소리, 자기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에 가득 찬 표정. 언제, 어디서든 당당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헬리오네를 보는 이들에게 믿음을 절로 준다. 다 같이 손잡으며 끌고 가는 리더가 아닌, 앞서 길을 헤쳐나가는 리더 타입. 독선적인 모습이라고 보일 경우가 왕왕 있어 오해를 사기도 한다.

“ 일단은 이 상황이 왜 나왔는지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
“ 뭘 알아야지 하든 말든 하지. ”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 사건이 왜 발생했는 가를 가장 먼저 알아보려고 한다. 인과관계를 알아야 이 사건을 헤쳐나갈 방법 또한 알 수 있다면서. 스퍼트가 느린 지라 주변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답답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퍼트가 느리다고 해서 해결이 절대 늦지는 않는다. 오히려 상당히 빠른 편. 이 때문에 헬리오네가 생각에 잠겨있을 때에는 집중을 위해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 아, 몰라!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니까! ”
“ 책임은 전부 내가 질 거야. ”

시간이 충분히 주어질 때는 최대한 분석을 해 오차 범위를 줄이려고 하지만 시간이 없을 때, 그리고 중요한 상황에서 앉아서 가만히 생각만 하고 있지는 않는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 빌리는 데도 당장 해결이 보이지 않는 경우 스스로가 답답하여 제 머리를 세게 흐트러뜨린 후 신경질적인 모습을 잠깐 동안 보이다가 모두의 의견을 빠르게 듣고 다수결인 쪽으로, 혹은 자신의 느낌대로 가고 본다.

[ 에기스트 ]

특산품도 없었으며, 가문의 일원들도 별다른 특징이랄 것도 없었던, 평범을 넘어 보잘 것 없었던 백작가였다. 보유하고 있던 셰익스페라에서 동북부쪽에 위치한 영지에서 대지진으로 인해 우연히 거대한 다이아 광산이 발견됐다. 하나 뿐만이 아닌 무려 여섯개의 광산이. 여타 다른 광산들에서 채굴되는 다이아들보다도 훨씬 순도가 높았기에,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고 상당한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시샘하는 자들이 이른바 졸부집안이라며, 깎아내리고는 한다. 자신의 귀에 이런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어이없다는 듯이 말한다. 그 졸부 집안한테도 뒤쳐져 시샘하는 주제에 어디서 감히 입을 놀리냐고.

헬리오네는 에기스트 백작가의 후계자다. 현 가주인 큰고모의 친자식도 아니고, 헬리오네보다 나이가 많은 사촌들이 널리고 널렸으나, 후계자를 선정할 때 어르신들이 전부 헬리오네를 뽑았다. 사촌들에서 가주를 맡을만한 인물이 없었으며 헬리오네가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에기스트 일원들이 가지지 못했던 탁월한 안목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학교생활 ]

편입생이지만, 하루가 채 다 지나기도 전에 적응을 마쳤다. 가문에서 상당한 자금을 주고 데려온 가정교사에게서 옅게나마 배웠던 것이므로 수업에서 별다른 무리가 가지 않았다. 교우관계에도 크게 나쁜 것은 없었다. 고루고루 원만하고, 자신감 가득한 웃음을 지으며 동기들을 대한다. 물론 이것은 자신에게 우호적으로 대하는 이들에 한해서 만이다. 자신이나 가문에 흠이 되는 말을 퍼뜨리는 자들일 경우, 헬리오네가 직접 찾아가 시비를 건다.


[ 습관 ]

표정 변화가 굉장히 다채롭다.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고스란이 얼굴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표정이 매우 솔직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되려 숨길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

생각에 잠겨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오른쪽 옆머리를 만지작거린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라면 끝음절을 늘어뜨린다.


[ 호불호 ]

답답하게 구는 것과 자신이 현재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매우 싫어한다.
좋아하는 것은 광물. 무슨 색이든 상관없이 모두 좋아한다.


[ Etc ]

11월 3일생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는 양손잡이

또래 아이들보다 낮고, 음절 하나하나에 악센트가 들어가있는 목소리

애칭은 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