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멘 78년 X월 00일

(펜을 들고 오랜 시간 한자리에만 있었는지 잉크 자국이 둥글게 번져있다.)
안녕, 아빌.
네 죽음 이후로 계속 의문이었던 것이 있었어.
그리고 이젠, 그것을 마주 보고자 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줘.
이제야 거울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 말이야.

잘 부탁해.